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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마켓 건물주 "에스크로 허락할 생각 없어"

복수 마켓 관계자들 별도 관심 보이는 중 아씨마켓이 매각을 위한 에스크로를 진행〈본지 11월20일자 경제섹션 3면>중인 가운데 이 마켓이 들어선 8가와 옥스포드의 옥스포드 플라자 건물주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옥스포드 플라자의 박광규 건물주는 지난 11일 본지에 "(아씨마켓이) 에스크로 클로징을 위해서는 (건물주인) 내 허락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 건물주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0월, 렌트비를 연체한 아씨마켓을 상대로 퇴거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진행중이다"며 "퇴거 소송 제기 후 60일이 지나야 이 사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건물 측과 아씨마켓 측의 퇴거 관련 재판은 지난 11월 17일 열렸었으며 내년 1월 5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아씨마켓은 현재 시카고 지역 마켓인 중부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홍기표 대표와 한미 에스크로를 통해 에스크로를 진행중이다. 에스크로에는 바이어(buyer)가 건물주와 새로운 리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아씨마켓 측의 ABC 라이선스 이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씨마켓이 당초 계획대로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건물주를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못할 경우 퇴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마켓 관계자는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 상황에선 매각·인수로 가는 것이 벤더들에게도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한미 에스크로 관계자는 "현재 이니셜 디파짓이 입금됐고 공고가 나갔다"며 "벤더들로부터 클레임을 접수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 복수의 마켓들이 여전히 아씨마켓 자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건물주는 "여러 마켓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며 "현 마켓 업계 종사자는 물론 예전에 마켓에 관련 일을 했던 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건물주는 항간에 떠도는 옥스포드 플라자 매각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건물을 사겠다고 실제 오퍼를 넣은 사람도 있다"며 "하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 생각중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4-12-14

재정 탄탄했는데…어바인 진출이 결국 화근

최근 경영난 악화로 물건 공급도 잘 안 돼 벤더들도 미수금 많아 매장 오픈 16년 만에 매각을 추진하고 나선 LA 한인타운 아씨마켓은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에서도 지난 수개월 간 '(아씨마켓이) 곧 문을 닫는다', '인수된다' 등 갖가지 소문이 돌았었다. 또, 얼마 전에는 뉴욕 지역 아씨플라자도 문을 닫으면서 LA 아씨마켓 폐점 역시 공공연한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지난 1998년, LA한인타운 8가와 세라노에 문을 연 아씨마켓은 그간 타운을 대표하는 마켓 가운데 하나였다. 아씨마켓은 4만 3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1층 마켓과 3만4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지하 도매부, 차량 22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 등 편리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또, 수산물과 채소 코너를 집중적으로 키워, 잘 나갈 때는 월 매출이 450만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4년 전 건물주 측과 리스 재계약 당시 10년 이상 연장에 합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어바인 진출이 화근이 됐다. 어바인 컴퍼니 소유 우드브리지 빌리지 센터에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씨마켓 어바인점을 열고 유기농 마켓을 표방했지만 불리한 입지조건과 계약조건, 영업부진 등으로 9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결과적으로 무리한 사업확장이었다. 여기에 지난 9월과 올해 9월 두 차례 LA 시 보건국으로부터 위생문제가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까지 당하며 경제적인 손실과 함께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고 결국 렌트비까지 밀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씨마켓 관계자는 "재정적으로 탄탄했지만 어바인점 폐점으로 800만 달러를, 지난해 위생문제로 2주간 문을 닫으면서 200만 달러를 손해봤다"며 "특히 위생문제 건으로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경영난은 직원과 벤더,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직원 혜택은 점점 줄어들었고 영업시간 또한 짧아졌다. 현재 아씨마켓 오픈 시간은 오전 8시다. 폐점시간은 오후 8시. 직원수도 한때 130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40명이 채 안 된다. 직원 일부는 최근 문을 연 H마트 마당몰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하 도매부도 지난달부터 서브리스를 줬다. 경영난 타계를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이었다. 한 달여 전부터는 마켓 내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채소와 그로서리는 새로운 물건 공급이 중단됐고 정육과 수산물 코너에만 간간이 물건이 들어왔다. 그나마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반찬 코너 정도다. 적잖은 고객들은 텅 비어 있는 마켓 한쪽 편을 물끄러미 바라본 뒤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아씨마켓으로부터 물건 대금을 받지 못한 벤더들도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17일에도 아씨마켓에는 그간 돈을 받지 못한 벤더들이 찾아와 마켓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벤더는 "우리는 1만 달러 이상 못받았지만 어떤 업체는 10만 달러 가까이 받지 못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4-11-17

'아씨 마켓' 매각 추진…"곧 에스크로 들어갈 예정"

지난 수개월간 경영난을 겪어온 아씨마켓이 타주의 유명 한인 식품업체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아씨마켓 측은 "시카고 지역을 기반으로 마켓과 도매업을 하는 중부시장 측과 지난 14일 (인수에) 구두 합의했다"며 "곧 에스크로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물주와 양 마켓 측이 모두 납득할 만한 조건이다"고 17일 밝혔다. 아씨마켓의 인수자로 거론된 중부시장 측은 이날 본지에 "지난주 아씨마켓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은 노 코멘트"라고 말했다. 중부시장은 약 30년 전통의 시카고 지역 유명 한인 마켓으로 시카고 외에 애틀랜타에도 매장이 있다. 최근에는 시카고 교외 지역 진출도 추진중이다. 마켓 외에 정육 도매업체와 하드웨어 업체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크로 과정이 마무리되면 8가와 세라노의 아씨마켓 자리에는 새로운 마켓이 들어서게 된다. 단, 에스크로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 영업을 한다는 것이 아씨마켓의 방침이다. 에스크로는 일반적으로 한 달에서 한 달 반이 걸린다. 아씨마켓 관계자는 "지금 당장 문을 닫는 것이 아니다"며 "인수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는 그대로 영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씨마켓의 채소·그로서리 코너는 새 물건 공급이 중단된 채 기존 물건이 판매되고 있으며 정육과 수산물 코너, 반찬 코너 등은 운영되고 있다. 아씨마켓은 지난 1998년 현 자리에 문을 열었다. 지하 도매부와 1층 마켓으로 이뤄진 아씨마켓은 편리한 입지조건과 대형 주차공간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섰었다. 하지만, 지난해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진출 실패와 잇따라 위생검사에 적발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아 최근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2014-11-17

중부시장, 서부 진출하나

시카고의 대표적 토종 마켓인 시카고중부시장(대표 홍기표·Chicago Food Corp.)이 LA로 진출한다. 중부시장의 이번 LA 진출은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한인대형 마켓(아씨 마켓) 인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인 아씨마켓은 내부 사정상 7만달러에 이르는 임대료가 체납된 상태로 지난 17일 중부시장과 마켓 인수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음을 확인해줬다. 이에 대해 중부시장 관계자는 “2주 전 홍기표 사장이 LA에 출장을 갔다 왔다. 하지만 LA 진출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토종 마켓이 LA로 진출하는 것은 중부시장이 처음이다. 중부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애틀랜타 서버브 둘루스타운에 남대문시장(YHS INVESTMENT CORP.)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한 바 있다. 또 2012년 12월에는 시카고 서버브의 밀워키와 센트럴 길 교차 지점에 위치한 총 대지 면적 6에이커 규모의 구 센트럴 플라자를 인수, ‘JB 플라자’로 개발하는 등 최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부시장의 모기업은 시카고 푸드로 지난 1978년 설립됐다. 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중부시장은 1992년, 2년 뒤인 1994년엔 가전제품 및 식당 용품 등을 판매하는 하이마트가 각각 설립됐다. 하이마트는 2004년 화재로 전소됐다가 지난 2006년 재개장했다. 임명환·박상우 기자

2014-11-17

뉴욕 아씨플라자, "건물 매각 . 마트 폐점 소문 듣고 알았다"

"요즘 장사가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먼저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개점휴업상태예요.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씨플라자 2층 현대가구점 조현곤 사장은 이 곳에서 11년을 장사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아씨플라자가 중국계 부동산 업체에 매각되고 아씨플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 측으로부터 12월 말까지 매장을 정리하라는 통보를 받으면서 앞길이 막막하다. 그는 "지금 쓰는 공간이 5000스퀘어피트다. 이 겨울에 어디서 이만한 규모의 매장을 한 달 반 만에 구할 수 있겠냐"며 "플러싱 한인상권 쪽도 알아보기는 했지만 렌트가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문을 연 아씨플라자가 최근 건물이 팔리고 수퍼마켓 영업까지 중단하면서 조 사장을 포함해 이 건물에 입점해 있던 10여 개 업체 업주들과 직원들은 패닉 상태다. 손님이 줄어든 것은 둘째치고 당장 이전해야 할 곳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12월까지 여유가 있는 2층의 몇몇 업체들은 새로운 장소를 찾았지만 1층 마켓 내에 있던 2개의 식당과 화장품 매장은 마켓이 문을 닫으면서 함께 문을 닫아야 했다. 아씨플라자가 폐업한 후 맞은 첫 주말인 지난 8일 이 곳을 찾아 세입자들을 직접 만나봤다. ◆'이 겨울에 어디로…'=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토요일 오후지만 3만 스퀘어피트의 아씨플라자 2층에는 손님보다 입점 업체 직원들이 더 많았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몰에는 적막감만 맴돌았다. 세입자들은 건물 소유주인 리브라더스와 아씨플라자에 불만이 많았다. 건물이 팔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 곳에서 비즈니스로 생계를 이어가는 세입자들에게 다른 곳으로 이전할 최소한의 시간을 줬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이 팔렸다는 것도 마트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도 신문이나 소문을 통해 들었지 리브라더스나 아씨플라자 건물을 관리하는 K.C.J.리얼티로부터 먼저 공식적인 통보가 없었다 게 이들의 주장이다. 조 사장은 "리스 계약상에는 연장이 안될 경우 최소 6개월 전에 알려주도록 되어 있지만 건물을 관리하는 K.C.J.리얼티로부터 받은 통보라고는 지난달 21일 등기 우편으로 온 편지가 전부"라며 "10월 31일 끝나는 리스를 더 이상 연장할 수 없으니 키 반납하고 나가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아씨플라자 건물 2층의 앵커 테넌트인 의류업체 국보의 스티브 신 사장 역시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다. 매각 소식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도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돌며 매장을 찾는 손님이 반으로 줄었다. 또 영업을 하는지 여부를 묻는 전화도 하루에 수십 통씩 걸려왔다. 그는 "새로운 매장을 찾기는 했지만 지금 사용하는 공간의 3분의 1 수준이라 가지고 있는 재고들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 쉬었다. 이어 "그래도 나는 사정이 낫다. 1층에 입점한 사람들은 사정이 더 딱하다"고 말했다. ◆하루 매상 10달러=1층으로 내려가봤다. 어둠이 깔린 오후 5시. 예전 같으면 저녁 찬거리를 장만하러 오는 사람들로 붐볐을 마트 입구에는 히스패닉 남성 두 명만 앉아있었다. 이들은 아직 마트가 문을 닫은 지 모르고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있었다. 마트 입구 쪽으로 세차장과 속옷가게가 있었다. 그 곳에서 세차장 이지스팀의 노권호 부사장을 만났다. 일찌감치 문을 닫은 그는 "마트 보고 들어왔는데 문닫고 나니 손님이 확 줄었다"며 "옆에 속옷 가게도 오늘 부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더라. 마트 문닫은 이후 어떤 날은 하루 10달러어치 팔았다는데 문을 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안타까워했다. 상호도 걸려있지 않은 속옷 가게의 문은 닫혀있었고 짐 정리하던 박스만 유리문 사이로 보였다. 마트 안에서 영업했던 2개의 식당과 화장품점은 이전할 틈도 없이 문을 닫았다. 아씨플라자 건물 매각 계약이 성사된 후 두 달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세입자들은 지난달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리브라더스 측에 내년 4월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나흘 뒤 12월 말까지 예정대로 철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입자는 "매장마다 리스 계약이 달랐다. 어떤 매장은 1년 단위로 어떤 곳은 한 달 단위로 되어 있다. 이렇게 문을 닫고 내 쫓는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영세한 업자들이 상당수였다"며 "그래도 한인 동포를 기반으로 성장한 한인 기업이라면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존권은 보호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번 사건을 '대기업의 횡포'라고 말했다. 한편 리브라더스의 이재환 전무는 이달 초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말까지 입점 업체들은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는 운영권이 중국계 업체로 넘어가기 때문에 새로운 건물주와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4-11-09

아씨플라자 수퍼 11월 2일까지 영업

중국계 부동산업체에 매각된 퀸즈 칼리지포인트의 아씨플라자(131-01 39애브뉴)가 개점 20년 만에 문을 닫는다. 아씨플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 측은 "오는 11월 2일을 마지막으로 수퍼마켓 영업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현재 뉴욕과 뉴저지 등에 새로 문을 열 장소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50여 명에 대해서는 희망자에 한해 다른 지역의 아씨플라자 매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씨플라자는 폐점하지만 이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10여 개 소매점들은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하지만 입점업체들은 아씨플라자의 폐점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질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씨플라자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연중 최대 대목인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수퍼마켓마저 문을 닫으면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게 입점업체들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리브라더스 측은 "리브라더스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올해 말까지 입점 업체들은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며 "운영권이 중국계 업체로 넘어가기 전까지 입점업체들은 새로운 건물주와 계약 관계를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랫동안 매각설에 시달려왔던 아씨플라자는 결국 지난달 중국계 부동산업체인 '킹스USA'에 5460만 달러에 매각됐다. 킹스USA가 어떤 부동산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4-10-29

[창간 35주년 특별 기획 Ⅳ] 아씨 모기업 리브라더스 이승만회장

“시카고를 비롯해 미주 전체 한인사회의 길잡이 역할을 훌륭하게 담당하고 있는 언론은 중앙일보 뿐이다.” 단일 한국 식품 브랜드로 지난 38년 동안 미주 한인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아씨(Assi)’. 식품유통업체 리브라더스(회장 이승만·Rhee Bros., Inc.)가 생산해 내는 ‘아씨’는 현재 미주 1천800여 식품소매상과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승만(사진) 회장은 “창사 이래 리브라더스와 중앙일보는 늘 함께 해왔다. 중앙일보에는 후배들도 많아 개인적으로, 회사적으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라며 “무엇보다 중앙일보가 이민사회 길잡이 역할을 돈독히 해오고 있다. 지금처럼만 해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신도 한인동포임을 강조하며 “한국 뉴스보다는 늘 미주 한인사회 소식을 먼저 읽는다. 그런 면에서 풍성하고 빠르게 곳곳의 미주 한인사회 정보를 전달하는 중앙일보가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79년부터 13년 동안 메릴랜드 주 일원에서 주간지 ‘코리아 포스트’를 발행한 경험이 있다. 당시 식품점들의 횡포로 도매상들이 폐점 위기에 몰리자 유통과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언론을 이용했던 것. 그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바른 언론이 있어야 한인사회도 바로 선다”며 “시카고 한인사회가 바르게 갈 수 있는 것은 지난 35년 동안 바른 언론으로 한인들의 오피니언을 리드한 중앙일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소명 의식을 가지고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브라더스는 수퍼 체인으로 아씨플라자와 롯데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를 중심으로 한 동부에 11곳, 시카고 등 다른 지역에 6곳 등 미주 전체에 총 17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에는 지난 2008년 나일스에 아씨플라자를 개점, 운영해 오고 있다. 이승만 회장은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은 곧 끝날 것”이라며 “이런 저런 일들이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당초 시카고에 진출하며 계획했던 사업들을 진행할 것이다. 그동안 아씨를 찾아준 시카고 한인들께 감사하다. 마음 속 깊이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명환 기자

2014-09-23

아씨플라자, 뉴저지 진출 검토

중국계 투자업체에 뉴욕 매장을 매각한 아씨플라자가 향후 뉴저지 진출을 검토 중이다. 아씨플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는 "지난 4일 10만스퀘어피트 규모 아씨플라자 건물과 부지를 5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마쳤다"며 "현재 매장 이전 장소로 퀸즈 베이사이드와 함께 뉴저지주 리지필드와 팰리세이즈파크 쪽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업중인 수퍼마켓은 부지와 건물이 중국계 부동산 투자업체에 매각됐지만 영업은 6개월 정도 더 이어갈 것이라는 게 리브라더스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리브라더스의 이재환 전무는 "매장 운영 기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바이어 쪽과 논의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매장 이전장소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 여는 매장은 2개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퀸즈 지역과 함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주 한인상권도 유력한 이전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하고 있는 매장 직원들은 새로 이전하는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아씨플라자가 위치한 칼리지포인트는 최근 10년사이 중국인들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상권도 중국화 됐다. 이에 따라 주요 고객이었던 한인 고객이 줄어든데다 수퍼마켓 인근으로 J마트와 GW마트 등 중국 마켓들이 들어서면서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다. 이 전무는 "수년 전부터 여러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로부터 건물과 부지를 매각할 것을 권유 받았다"며 "상권 변화와 매출 감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씨플라자는 지난 1994년 문을 연 후 지난 20년간 퀸즈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수퍼마켓으로 영업해 왔다. 한편 아씨플라자 자리에는 중국계 부동산 투자업체가 주상복합 건물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4-09-05

아씨마켓 어바인점 9개월만에 폐점…처음부터 불리한 계약에 영업부진 겹쳐

아씨마켓이 지난해 3월, 야심 차게 문을 열었던 어바인점이 1년도 안 돼 문을 닫았다. 12월에 정리를 했으니 9개월 만에 폐점이다. 어바인 컴퍼니 소유 우드브리지 빌리지 센터에 들어선 이 마켓은 당초 유기농 마켓을 표방했었다. 이번 폐점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예상된 결과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단, 로케이션이 문제였다. 어바인 지역에서 비교적 한인들의 왕래가 적은 곳인데다 대형 교차로에 들어선 다른 마켓처럼 쉽게 눈에 띄지도 않았다. 렌트비도 비쌌다. 3만 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마켓의 월 렌트비는 10만 달러. 마켓이 들어선 쇼핑몰의 조경비 등 관리비로 1만여 달러를 추가로 내야만 했다. 그것도 5년이나 계약했다. 아씨마켓 내부에서도 "불리한 계약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렌트비와 장소는 어디까지나 2차적인 원인이다. 장사가 잘 됐으면 별문제가 안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원인은 고객들의 외면이었다. 유기농 마켓을 표방했지만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어바인에 사는 한 한인은 "유기농 마켓이라 해서 기대가 컸던 탓이었는지 실망도 컸다"며 "한두 번 가다 안 가게 됐다"고 말했다. 아씨 마켓 측도 "타깃을 잘못 잡았다. 또, 운영도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아씨마켓은 지난해 가을부터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중국계, 인도계 마켓과 잇따라 인수와 관련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결국, 어바인 컴퍼니는 지난해 12월26일을 끝으로 아씨마켓 측과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현재 새로운 세입자를 찾고 있다. 아씨마켓 관계자는 "어바인점을 열기 위해 구입했던 각종 장비들을 그대로 두는 조건이다. 장비 구입가격만 400만 달러였다"며 "어바인점 때문에 600여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어바인점 폐점은 아씨마켓 측에는 엎친데 덮친 격이다. 지난해 가을, 고객의 위생 관련 지적으로 LA 한인타운점이 LA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해 이미 금전적 손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아씨마켓은 "당시 추석 대목이었고 1주일 여 영업정지 때문에 200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아씨마켓 관계자는 "작년 영업정지 이후 보건국에서 세 차례나 더 나와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몇몇 고객 분들이 허위 신고를 한 거였다"며 "현재는 두배 이상의 돈을 청결 유지에 쓰는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2014-02-17

어바인컴퍼니 "아씨측과 계약 끝났다"

어바인 우드브리지 빌리지 센터 내 아씨 내추럴 마켓과 관련해 아씨마켓 측과 어바인 컴퍼니 측의 '주인과 세입자' 관계가 종료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센터의 소유주인 어바인 컴퍼니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6일, 아씨마켓 측과 리스 계약이 끝이 났다"며 "아씨마켓과 어바인 컴퍼니 사이의 계약 관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렌트비도 더 이상 낼 필요가 없다"고 11일 밝혔다. 아씨마켓은 지난해 3월, 어바인 컴퍼니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오개닉 전문마켓인 아씨 내추럴 마켓을 열었다. 하지만, 10만 달러에 달하는 렌트비와 1만여 달러에 이르는 조경 등의 관리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해 지난 가을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결국 소유주 측과의 계약 종료로 매듭을 지었다. 계약 조기 종료와 관련한 벌금에 대해서 어바인 컴퍼니 측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아씨마켓 측은 "따로 벌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어바인점을 위해 설치한 장비는 회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씨마켓에 따르면 어바인점에 투자한 장비 값만 400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어바인 컴퍼니는 현재 다른 세입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어바인 컴퍼니 관계자는 "마켓이 될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세입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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